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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두려우십니까?



◈. 천박한 육신과 세상을 사랑하며 살다가,

어떻게 본향에 돌아가서 그리스도와 함께 거할 수 있겠는가?



천국의 은혜는 너무 귀해서 성령을 소멸하고

근심하게 만드는 이들을 위해 헛되이 낭비할 수 없다.
오직 깨어 부지런히 구하는 이들만이 그 은혜를 맛볼 수 있다.



◈. 나는 젊었을 때 많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천국과 영원한 사랑이신 주님의 얼굴을 보지 못해도 마땅하다며 스스로를 책망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마음으로 내가 돌아가야 할 본향을

더 많이 알고 싶어서 날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부르짖었다.

“하나님, 이 세상 전부를 가진다 해도 저는 천국이 좋습니다.
죄의 즐거움을 누리기보다 본향을 사모합니다.”



심지어 40년 전에도 그렇게 천국을 사모했건만,

오히려 지금은 그런 열정이 많이 식어버렸다.


세상의 쾌락을 생각하는 것보다 그리스도와 천국을 생각하는 것을

더 은혜롭게 생각했던 마음은 도대체 어디로 자취를 감춘 것일까?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다니, 도대체 될 말인가?
천국에 거하는 것보다 낯선 땅에 추방되어 사는 편이 낫다는 말인가?



아, 안타깝게도 나의 묵상과 기도와 설교는

하늘의 것이라고 할 만큼 신령하지 못하다.


낯선 이방인과 같은 행색을 하고 나의 본향을 밟아야 한단 말인가?

그렇다고 감히 사랑의 하나님이나 복되신 구세주,

또는 우리의 영혼을 거룩하게 하고 위로하시는 성령을 탓할 수는 없다.
모든 원인은 성령을 거부하고 은혜와 영광을 외면하는 나 자신에게 있다.



◈. 하지만 은혜로 죄를 극복할 수 있고

하나님의 자비 때문에 용서를 받을 수 있지 않은가?
죽기 전에 그런 승리와 축복을 누릴 수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주님,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마 5:7),

“너희 아버지의 자비하심같이 너희도 자비하라”(눅 6:36)

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주님의 문전에 엎드려 기다리는

저의 노력이 헛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저에게 예복을 주옵소서.
예복이 없이는 주님의 잔치를 욕되게 할 뿐입니다.
저로 기뻐하라고 명하셨으니, 그 말씀대로 기뻐할 수 있게 하소서.



육신의 감각과 생각과 혀를 절제함으로써 더욱 복종하고,

제게 있는 재능과 은사를 부지런히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저는 이미 오래 전에 어둠의 나라에서 빛의 나라로 옮겨졌습니다.
어둠의 권세로부터 해방되어 성도들의

기업이 될 빛의 왕국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아직도 어둠이 남아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사역을 통해 제 주변은 온통 빛으로 환한데,

제 안에는 아직 어둠이 있습니다.



제 눈이 어두우면 태양이 있어도 빛을 보지 못합니다.
제 영혼의 어둠은 불신앙 때문입니다.
주 예수님! 이 모든 어둠을 거두어주소서.
의의 태양이시여, 캄캄한 제 마음을 비추소서.

보혜사를 보내주셔서 주님의 진리를

거스르게 하는 모든 유혹을 잠재워주시고,

주님과 저의 원수들을 물리칠 수 있게 하시며,

제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신시켜주소서.



- 리처드 백스터, 천국을 준비했는가





† 말씀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 베드로전서 2장 11절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 에베소서 4장 22절~24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 골로새서 3장 1절~2절



† 기도
오, 나의 하나님! 세상을 향하는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만드시고,

천국을 계시하시는 성령으로 이 죄인을 더욱 충만하게 하소서.
간절히 바라오니 생명과 위로의 영이신 구세주, 저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고

그 몸의 지체로 받아주신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도 어둡고 우둔한 제 영혼이

주님과 함께 거하는 삶을 갈망하게 해주소서.

글쓴이

묵상

날짜

2011-10-29 12: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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